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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선, 이익섭 교수 등 세종문화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12 11:02

수정 2014.10.27 23:57

재즈 가수 나윤선(45) 씨와 이익섭(76)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제33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을 포함한 2014년도 세종문화상 5개 분야 수상자를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나윤선씨는 예술 부문, 이익섭 교수는 학술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또 한국문화 부문에 KBS 아나운서실, 국제협력·봉사 부문에 취환(44)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문화다양성 부문에 'EBS스페이스공감'이 각각 선정됐다.

세종문화상은 1982년에 제정됐다.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과 수상자 등이 참석한다.

나윤선 씨는 한국을 넘어 프랑스 등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연간 100회에 달하는 공연을 소화하며 세계 재즈의 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홍보대사,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도 뛰고 있다.

이익섭 명예교수는 '국어학개설' '국어문법론' 등을 저술해 현대국어 학문문법의 체계를 수립한 학자로 알려졌다. 근대국어 표기법의 변천을 규명한 '국어표기법연구'를 통해 국어표기법론과 문자론도 확립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문법개설서인 '한국의 언어'를 여러 언어로 출판해 한국어 문법을 학문적, 교육적으로 세계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KBS 아나운서실에 대해서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묶는 소통문화를 구현했다"며 "'KBS 한국어 연구회 활동' 'KBS 한국어 발음사이트 운영' 등을 통해 올바른 언어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환 회장은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인이다. 지난 2007년 민간단체인 한중문화우호협회를 설립해 한중문화교류와 우호증진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매년 '한중연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한중 꿈나무교류행사' 등을 통해 양국의 가정환경이 어려운 모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EBS 스페이스 공감'은 2004년부터 10년에 걸쳐 2천회 이상 무료 공연을 열었고 1천회 이상 영상콘텐츠를 방영해 다양한 대중음악 공연을 선보였다.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등 신인 음악인들을 발굴하는 등 2007년부터 현재까지 109팀의 역량 있는 신인을 배출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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