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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이르면 8월 첫째주 미국 증시 상장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1 14:50

수정 2014.10.27 07:54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시기가 이르면 오는 8월 첫째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중국 시나왕과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리바바가 제출한 IPO신청서(F-1)를 심사중인 가운데 조만간 투자설명서, 비즈니스 모델 등에 관해 질문서를 보내면 알리바바측에서 몇 주안에 관련 내용에 대해 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알리바바가 SEC에서 요구한 각종 질문서에 적절한 대답을 할 경우 이르면 8월 첫째주에 IPO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중국인들이 숫자 8을 좋아하기 때문에 알리바바가 8월8일에 상장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8월8일은 금요일인 관계로 아시아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힘들어 이 날짜를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8월 첫째주에 상장하지 못하면 미국 노동절인 9월 첫번째 월요일(9월1일)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편 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상장을 통해 지분 12%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최대 200억달러(약 20조5400억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페이스북의 160억달러를 뛰어 넘는 것이며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8년 비자의 196억5000만달러도 넘어서는 규모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추정치도 최근 수개월간 급등하면서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 시가총액을 1360억달러~2450억달러(약 140조~252조원)로 추정했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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