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상용화 2년4개월 만에 LTE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경쟁사보다 늦은 지난 2012년 1월 2일 LTE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네트워크 품질 개선 등 서비스 향상 노력으로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KT의 LTE 가입자 추이는 2012년 6월 7일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월 13일 800만명을 넘어섰다.
KT 측은 "불법 보조금 난립 등 혼란스러운 통신시장을 바로잡고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앞장서 추진했던 단말 출고가 인하 전략이 LTE 가입자 900만 돌파에 큰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초 아이폰4와 아이폰4S 및 아이폰5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전용 모델인 갤럭시S4 미니, 옵티머스GK, L70과 베가 시크릿업 등의 출고가를 내리면서 23일간의 단독영업기간에 25만여건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KT는 통신 3사 영업이 재개된 지난 20일에는 G2, 옵티머스 G프로, 베가 아이언 가격을 인하했으며 이날 아이폰5C 가격도 70만40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낮추는 등 한 달여 사이에 11종의 단말기 가격을 내렸다.
KT는 출고가 인하 전략과 함께 네트워크 품질 향상, 요금제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이 LTE 900만 가입자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KT 세일즈본부 김재현 본부장은 "주요 LTE폰 출고가 인하를 통해 고가폰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모든 고객에게 차별 없이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있는 곳으로 먼저 찾아가는 KT만의 영업문화로 고객 만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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