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정보기술(IT) 시스템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KT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KTDS는 오픈소스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인 DBA(Data Base Administrator) 시스템을 구축하여 주요 데이터베이스 점검시간을 80% 이상 줄였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KTDS는 유무선 IT서비스 업무를 지원하는 25종, 100여개 데이터베이스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명의 직원을 동시에 투입해야 했으나, DBA시스템을 적용한 이후 1명의 직원이 5분이내 점검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해당 소프트웨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점검 소프트웨어 이용해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하지만 각기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점검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오픈소스를 이용하여 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과 인건비를 합하여 올 한해 2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석모 KTDS 인프라 본부장은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에 대한 절감 뿐 아니라 전 세계 IT전문가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등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DS의 DBA시스템은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KT클라우드 환경에서 제이보스(Jboss)와 포스트그레스큐엘(PostgreSQL) 등의 오픈소스를 이용하여 개발 되었으며, 이를 통해 종류가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이번 성과에 대해 KTDS는 오는 28일 IT전문 교육기관인 케이티디에스 유니버시티에서 공개세미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KTDS 오픈소스 블로그에 신청하면 무료로 참석 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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