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캡틴’ 랜던 도노번(LA 갤럭시)의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23일(이하 한국신간) 미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할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처음 미국 대표로 발탁된 뒤 미국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도노번은 최종 승선에 실패했다.
미국 A매치 최다골(57골)을 기록 중인 도노번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등 총 5경기에서 2골을 넣어 미국의 8강 진출을 견인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미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도노번이 침묵했던 2006 독일월드컵에서 미국은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바 있다.
도노번은 지난 13일 발표된 예비 엔트리 30명에 포함돼 브라질행에 청신호를 켜는 듯 했지만 아쉽게 23명의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도노번은 부상 등으로 인해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지역 최종 예선에서 부진했던 것에 발목 잡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23명의 미국 대표팀에는 조지 알티도어(선덜랜드)를 비롯해 팀 하워드(에버튼) 등이 이름을 올렸다.
▲ ‘2014 브라질월드컵’ 미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GK : 브래드 구잔(아스톤 빌라), 팀 하워드(에버턴), 닉 리만도(리얼 솔트레이크)
DF : 다마커스 비슬리(푸에블라), 맷 베슬러(스포팅 캔자스시티), 존 브룩스(헤르타 베를린), 제오프 캐머론(스토크 시티), 티미 챈들러(뉘른베르크), 오마 곤살레스(LA 갤럭시), 파비안 존슨(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디안드레 예들린 (시애틀 사운더스)
MF : 카일 베커만(리얼 솔트레이크), 알레한드로 베도야(낭트), 마이클 브래들리(토론토 FC), 브래드 데이비스(휴스턴 디나모), 믹스 디스커루드(로젠보리), 줄리안 그린(바이에른 뮌헨), 저메인 존스(베식타스), 그레엄 주시(스포팅 캔자스시티)
FW : 조지 알티도어(선더랜드),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 애런 조핸슨(AZ 알크마르), 크리스 원돌로프스키(산호세 어스퀘이크)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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