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섭 시즌 2승’ KIA, 롯데 제압하고 3연패 탈출

KIA가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24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팀간 시즌 5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18승24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한 롯데는 시즌 21승1무22패의 성적을 남겼다.

선발투수 임준섭이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챙긴 가운데 KIA의 타선은 장단 12안타를 쳐냈고, 이범호(1안타 1홈런 2타점)와 이대형, 신종길, 안치홍(이상 멀티히트)의 활약이 빛났다.

롯데는 선발투수 옥스프링이 6이닝 3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으나 타선이 단 2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패배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가운데 ‘0’의 균형을 깬 팀은 롯데였다. 5회말 1사 후 황재균의 볼넷으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롯데는 다음타자 강민호의 3루수 땅볼 때 KIA 3루수 이범호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에서 문규현의 천금같은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롯데는 김문호의 진루타와 정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는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다음타자 전준우가 2루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점차로 끌려가던 KIA는 6회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신종길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튼 KIA는 후속타자 이범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단숨에 2-1로 역전했다. 다음타자 안치홍의 좌전 2루타로 계쏙해서 기회를 이어간 KIA는 후속타자 차일목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태 롯데와의 점수차를 2점으로 별렸다.

리드를 잡고 있던 KIA는 7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도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전 안타와 이대형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한 가운데 KIA는 다음타자 신종길이 1타점 2루타를 쳐내 4-1로 달아났다.

3점차 리드를 지킨 KIA는 승리를 지키기 위해 9회말 마무리투수 어센시오를 투입했다.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어센시오는 1사 후 히메네스를 투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