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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이방인’ 이종석-박해진, 두 천재의 독 오른 ‘맞대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28 10:41

수정 2014.10.27 01:31



드라마 ‘닥터 이방인’ 이종석과 박해진 두 천재의 맞대결이 시작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8회에서는 박훈(이종석 분)과 한재준(박해진 분)이 총리 장석주(천호진 분)의 수술팀 선정을 위해 ‘쌍둥이 심장기형 수술’을 두고 각자 팀을 꾸려 수술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훈은 당초 장석주가 자신과 아버지 박철(김상중 분)을 북으로 가게 만든 원흉이라는 사실에 분노하며 수술하기를 거부했지만 가난한 쌍둥이들의 수술비용 전액을 명우대학교병원에서 감당하기로 약속을 하자 수술팀 선정에 뛰어들었다.

박훈은 화장실에서 마주한 장석주가 자신을 도발하자 “나 갑자기 이 대결이 즐기고 싶어졌어. 당신 심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거든”이라며 감춰왔던 분노를 드러냈지만 사람을 살리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라고 굳게 믿기에 깊은 원한을 잠시 묻어두며 수술팀 꾸리기에 몰입했다.

하지만 박훈은 수술팀 꾸리기 조차 순탄치 않았다.
퍼스트 자리에 서기로 했던 양정한(김상호 분)이 한재준(박해진 분)의 부탁을 받고 고의로 손을 다쳐 수술에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마취를 해주기로 약속했던 한승희(진세연 분) 또한 갑작스레 마음을 바꿔 수술팀 합류를 거부했던 것.

반면 명우대학교병원을 손에 넣어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평생을 살아온 한재준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정예 팀을 꾸렸다.

장석주와 오준규(전국환 분) 앞에서 “명우의 주인이 되고 싶다. 최고를 증명하고 이 병원 최고의 자리에 앉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낸 한재준은 오수현(강소라 분)을 내치고 퍼스트 자리에 금봉현(황동주 분)을 앉힌 것은 물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마취과 고참 은민세(한은선 분)를 발탁하며 최고의 팀을 세팅했다.

이렇듯 불리해 보이는 경쟁이었지만 박훈은 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돼 수술에 돌입했다. 한재준 팀에서 탈락한 오수현이 박훈 팀에 합류했고, 은민세의 지시에 따라 한승희 역시 수술팀에 오게 된 것. 여기에 양정한과 부부 사이인 민수지(엄수정 분)가 남편의 치졸한 행동에 마음을 바꿔 박훈 팀 합류를 결정하게 되며 수술팀이 완성될 수 있었다.

이 같은 드라마틱한 팀 결성 배경에는 한승희가 있었다. 총리 장석주의 지시로 한재준 팀에 합류하게 된 그가 차진수(박해준 분)와 모의해 상황을 비밀스럽게 조정했던 것. 수술팀을 구성할 수 없었던 박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승희의 도움을 받아 총리 수술팀으로 선정되기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한승희의 정체는 더욱 미스터리하게 남게 됐다.

특히 박훈과 한재준의 날 선 신경전과 대립은 극에 달했다.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 만난 두 사람. 한재준은 “비열하군요. 꼭 이렇게 까지 해서 이기고 싶습니까?”라며 박훈을 자극했다.


박훈 역시 물러서지 않으며 “그러니까 지지 마.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살리란 말이야?”라며 엄포를 놔, 이들의 경쟁이 어떤 결말을 낳을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더불어 목적이 다른 두 사람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수술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 예상돼,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 분)을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과 국무총리 수술 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 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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