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시민들을 위한 두 번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전자랜드 선수단은 지난주 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에 이어 지난 2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구 노인복지관을 찾아 노인들을 위해 점심식사 준비 및 시설 정리 활동을 진행했다.
부평구 노인복지관에서는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 노인들을 포함, 약 300인분의 점심 급식 및 여가생활 함양을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활동에는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이 참여했다. 유도훈 감독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시민들께 보답한다는 마음을 갖고 봉사활동 중 노인들과 마주칠 때마다 밝은 모습으로 먼저 인사하며 스스로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봉사활동에 앞서 선수들에게 진정성을 강조했다.
봉사활동 일정 안내를 받은 선수단은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 급식에 제공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큼지막한 손으로 하나하나 잼을 바르는 선수들은 서툴기도 했지만, 이내 진지함을 잃지 않으며 샌드위치를 완성한 뒤 배식 준비에 들어갔다.
이현호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관을 처음 방문했다. 시설이 굉장히 세련됐고,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것을 보며 우리나라도 노인들을 위한 복지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배식을 할 때마다 한 분 한 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매우 뿌듯했고, 저의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드린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잔반 수거를 맡은 주태수, 차바위는 “한 가지를 하더라도 야무지게 하고 싶다”며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건넨 뒤 식사를 마친 노인들의 식판과 수저를 받아 정리했다.
부평구 노인복지관 이강미 팀장은 “노인들께는 손자뻘 되는 선수들이 배식을 도와주니 매우 고마워하신다. 시즌이 개막하면 노인들을 모시고 직접 경기장에 찾아서 선수들을 응원할 계획이다”고 전자랜드 농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매년 비시즌 기간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자랜드 선수단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부평역 광장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빨간 밥차’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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