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유명 코미디언 방송 중 아마존 공개 비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06 11:06

수정 2014.06.06 11:06

【로스앤젤레스=전선익 특파원】 미국 유명 코미디언인 스티븐 콜베어가 자신의 코미디 뉴스 쇼에서 아마존을 갑의 횡포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CNN머니가 5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콜베어는 자신이 호스트하는 코미디 센트럴 채널의 콜베어 리포트에서 아마존이 고의적으로 자신의 책을 팔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 CBS채널의 전통 있는 토크쇼인 '레이트쇼'의 진행을 맡으며 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유명 코미디언이다. 그의 책은 아마존과 수익 배분 문제를 두고 대립관계에 있는 '아셰트'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아마존 측은 e북의 경우 출판 비용이 일반 책 보다 절약되는 만큼 판매수익에서 출판사가 가져가는 몫이 줄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아셰트 측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갑의 횡포"라며 "출판사의 가치가 인정 받아져야 한다"고 아마존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아셰트는 제임스 페터슨,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 말콤 글래드웰 등 수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책을 출판했다.

아마존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셰트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압박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에서 아셰트 출간 서적들의 배송시간이 늘어나고 할인 판매가 중단됐으며 예약 주문도 할 수 없게됐다. 심지어 일부 책들은 검색 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출판업계와 미디어업계에서는 이를 철저한 갑의 횡포라며 아마존을 비난하고 있다.

LA타임즈는 이젠 베스트셀러마저 아마존의 뜻대로 조정되려 한다고 꼬집었다.


NY타임즈는 이 같은 아마존의 행동은 지금까지 아마존이 보여준 경영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3일 아마존 사이트에는 "불편을 끼쳐 죄송하며 (아셰트의) 책이 필요한 고객들은 다른 서점으로 가라"는 안내문이 게재됐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아마존은 약 7만개에 이르는 출판사들의 책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간 판매 시장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sijeo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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