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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최진행 홈런 폭발로 삼성에 6대 3 역전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06 20:31

수정 2014.06.06 20:31

▲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과 최진행의 2점 홈런으로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최진행의 역전 투런과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 안영명의 6이닝 3실점(1자책) 호투에 힘입어 6대 3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8승 30패 1무를 기록했고, 삼성은 26일만에 2연패를 당하며 32승 15패 1무를 기록했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1회에 타구를 몸에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안영명이 7회까지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2회 이승엽의 볼넷에 이어 이지영이 한화 3루수 송광민이 병살을 잡기 위해 2루로 던진 공이 빠지며 주자 이승엽이 3루에 진루했고, 이어 김상수의 좌전안타와 나바로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을 내줬다.

3회에도 최형우가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박성민이 중전안타와 김헌곤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안타로 최형우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가했다.

한화의 반격은 4회부터 시작됐다. 4회 1사 상황에서 피에가 중전안타로 출루한뒤,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 깊은 곳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홈을 밟았다. 이어 최진행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에 한상훈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그동안 물오른 타격감에도 장타가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태균은 전날 경기에서 솔로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으로 장타력을 회복했다.

이후 삼성은 6회초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해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나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2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김태균이 삼성의 투수 김희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안영명이 7회 2아웃 상황에서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내려갔지만 박정진이 이승엽을 우익수 김경언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윤규진이 2이닝을 무안타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불안했던 마운드와 아쉬운 장타력의 고민을 이날 경기에서 풀어내고 기분 좋은 승리를 안으며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시작했다.
반면 삼성은 전날 치열한 연장 혈투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공격, 수비, 마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배를 안게 됐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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