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벨기에가 10명이 싸운 튀니지를 꺾고 4연승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스타드 로이 보두앵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4분에 나온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종 소집 후 룩셈부르크, 스웨덴, 코스타리카를 꺾은 벨기에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가진 4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반 24분 갑작스럽게 우박이 내리면서 벨기에의 경기 흐름은 끊겼다. 골프공만 한 우박이 녹색 그라운드를 가득 메울 정도로 쏟아지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46분 뒤 경기가 재개됐고 전반 막판 옐로카드를 받았던 튀니지의 이삼 제마가 후반 18분 콩파니와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유니폼을 잡았고 휘슬을 분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 속에도 득점하지 못하던 벨기에는 후반 44분 교체 멤버인 나세르 샤들리(토트넘)와 메르턴스가 결승골을 합작해 승리를 거뒀다.
샤들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향해 침투 패스를 건넸고 메르턴스는 수비수 2명 사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한편 벨기에는 대한민국과 월드컵 본선에서 27일(한국시간) 맞붙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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