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도넛 업체들이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앰부싱(매복) 신제품 출시경쟁을 벌이고 있다.
앰부싱 마케팅은 공식 월드컵 스폰서는 아니지만 각종 이벤트를 통해 스폰서 못지않은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월드컵 공식 로고를 사용하는 대신 축구공, 붉은악마 이미지 등으로 디자인한 신제품을 출시해 월드컵 마케팅 편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식품업계의 앰부싱 마케팅은 월드컵과 축구를 연상케 하는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축구경기를 연상케 하는 앙증맞은 모양의 '싸커 도넛'을 출시했다. 축구공을 형상화한 '축구공'과 그라운드 위 코너킥을 연상시키는 '코너킥'과 빨간색 뿔 모양 초콜릿으로 악마 캐릭터를 표현한 '파이팅' 그리고 연두색 초콜릿 스프링클을 올려 브라질 국기 색상을 나타낸 '삼바 스프링클'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개성 있는 도넛 모양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각각 다른 맛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파리바게뜨도 '월드컵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 중 '레드벨벳 케이크'는 크림치즈를 얹고 붉은색 뿔 모양을 장식한 위트 있는 디자인의 제품이다. 촉촉하고 진한 맛으로 모임의 분위기를 북돋기 좋다. 캐릭터 케이크인 '축구하는 뽀로로와 크롱'은 월드컵을 즐기는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케이크로 뽀로로 스티커가 동봉돼 있어 아이들이 측구장 디자인의 케이크 배경지에 붙이며 놀 수 있다.
나뚜루팝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축구공 모양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파이팅코리아'를 선보였다. '파이팅코리아'는 돔 형태 카스테라를 활용해 축구공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연녹색 잔디 위에 축구 골대와 붉은색 응원티셔츠 모양 초콜릿을 올려 승리의 염원까지 담았으며, 달콤한 초콜릿과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뤄 열띤 응원 중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