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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끝나면 여행株 뜬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2 17:09

수정 2014.06.12 17:09

월드컵 이후 주목해야할 업종은 무엇일까.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드컵이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여행주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특히 최근 '꽃보다 할배' 등의 영향으로 여행트렌드가 패키지에서 자유여행(FIT)으로 바뀌면서 자유여행 비중이 강화되는 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최종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휴가철이 시작되는 만큼 여행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특히 모두투어의 경우 그간 자유여행 비중이 낮았지만 하반기부터는 여행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자유여행 상품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고 말했다.

LIG투자증권도 올 하반기로 갈수록 모두투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두투어는 자유여행 상품판매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항공테마본부를 설립했고, 자유여행에 적합한 B2C 채널을 갖춘 자유투어 경영권도 확보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저마진 상품으로 배제돼 왔던 티켓 부문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 중이며 5월을 기점으로 과거 2년간 정체였던 시장점유율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두투어는 부킹엔진, 모바일앱 출시, 여행박람회 개최 등으로 자유여행 관련 상품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며 "5월, 6월 황금 연휴 기간의 양호한 예약률과 전년 동기 중국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모두투어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온라인여행사인 인터파크INT도 자유여행 증가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인터파크INT의 개별항공권 시장 점유율은 43%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해외항공권 온라인 예약건수가 전년 대비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장거리 자유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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