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이 진행 중인 가운데 월드컵 유니폼 징크스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한축구협회에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착용할 경기별 유니폼 색상을 통보했다.
한국은 오는 6월 18일(이하 한국시각)과 27일 쿠이아바와 상파울루에서 각각 펼쳐질 러시아, 벨기에전에서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뛴다.
러시아는 상하의 붉은색을, 벨기에는 상하의 검정색 유니폼을 입는다.
벨기에전의 경우 한국이 홈팀으로 되어 있지만 벨기에의 원정 유니폼이 검은색이어서 붉은색과 차별화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일 포르투알레그리에서 펼쳐질 알제리전에서 한국은 상·하의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의 홈 유니폼을 입는다. 반면 알제리는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A대표팀은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무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1958년 스위스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A대표팀은 8번의 월드컵에 나섰지만 총 28경기에서 5승8무15패에 그쳤다.
이 가운데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 건 4경기로 1무3패의 성과를 보이며 부진했다.
'화이트 징크스'는 월드컵 뿐만이 아니다.
대표팀이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치른 A매치 기록을 살펴보면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착용했을 때의 승률은 20%에 불과하다.
46% 승률을 보인 붉은색 상의 유니폼과 33.3% 승률을 보인 흰색 상의 유니폼보다 크게 떨어진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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