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프랑스가 1명이 퇴장 당한 온두라스에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프랑스는 자존심 회복을 노린 이번 대회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프랑스는 에콰도르를 제압한 스위스보다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프랭크 리베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가운데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 프랑스의 최전방에는 카림 벤제마가 위치했다. 마티외 발부에나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벤제마의 뒤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중원에는 폴 포그바-요앙 카바예-블레즈 마투이디가 섰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파트리스 에브라-마마두 사코-라파엘 바란-마티유 드뷔시가 포진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선 온두라스는 헤리 벵트손과 카를로 코스틀리가 공격진을 구축한 가운데 로헤르 에스피노사-윌손 팔라시오스-루이스 가리도-안디 나하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에밀리오 이사기레-마이노르 피게로아-빅토르 베르나르데스-브라얀 베켈레스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노엘 바야다레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는 거의 일방적이었다. 프랑스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몇 차례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5분 마투이디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스치며 골대를 맞고 아웃된 데 이어 전반 23분에는 에브라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골대를 강타한 것.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남긴 프랑스는 결국 페널티킥으로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43분 포그바가 문전에서 팔라시오스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45분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포그바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에이스’라 할 수 있는 팔라시오스가 퇴장당한 온두라스를 상대로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폭격을 시작했고, 후반 3분 벤제마가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추가골을 기록했다. 득점 여부가 불분명했으나 골 판독기로 재차 확인한 결과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상대의 자책골로 점수차를 벌린 프랑스는 더욱 더 온두라스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기어이 벤제마가 후반 27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뒤 각이 없는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온두라스의 골망을 갈라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3골차의 리드를 잡은 프랑스는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3-0으로 마무리지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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