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자사의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사진)가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폐렴에 대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공공 과학 도서관 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슨'에 최근 발표된 중이염 및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연구인 콤파스에 따르면 신플로릭스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 폐렴을 100%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콤파스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 중 유일하게 대규모 임상을 통해 폐렴 효과를 입증한 연구로, 중남미 3개국 영유아 약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콤파스의 책임 연구자이자 감염 질환부 주임 교수인 하비에르 사에즈 요렌스 박사는 "이번 대규모 임상 연구는 백신의 효능을 입증하는 동시에 신플로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폐렴과 기타 침습성 및 비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질환에 노출되어 있는 수많은 5세 미만 영유아들을 보호해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GSK 백신사업부 윌리엄 하우스도프 부사장은 "이번 임상 연구 자료는 신플로릭스가 EU에서 6주~5세의 영유아에서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의 예방을 위해 접종 허가를 받은 주요한 근거 자료였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영유아가 신플로릭스 접종을 통해 폐렴 발생률을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됐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플로릭스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돼 올해 5월부터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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