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웰크론, 방검부력조끼 개발 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7 10:30

수정 2014.06.17 10:30

웰크론, 방검부력조끼 개발 완료

최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증가하면서 해양경찰청, 서해어업관리단 등 방호복에 대한 국내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볍고 성능이 향상된 방검부력조끼가 개발됐다.

17일 산업용 섬유전문기업 웰크론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과제인 방검부력조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이란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처가 구매 의사를 미리 밝히고 기술 개발 및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발 완료 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기관에 판매 독점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웰크론의 방검부력조끼는 지난해 5월 해양경찰 등 국내 방호복 시장의 수요증가를 반영해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검이나 죽창 등으로 무장한 중국어선들을 막아내기 위해서 방검복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웰크론이 새롭게 개발한 방검부력조끼는 중량은 낮추고 방검 성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3.4kg이었던 방검복을 3.0kg까지 중량을 낮추면서도 막을 수 있는 칼날의 종류도 기존의 양날검(S1)에서, 한날검(P1), 송곳날까지 확대했다.
해양경찰청과 여러 번의 협의를 거쳐 실전에서의 착용감도 높였다.

더불어 방염성능과 부력 성능, 방수 성능도 강화시켰다. 화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염테스트를 실시해 현재의 소방복 기준까지 맞췄으며 부력성능은 기존 성인 남성의 기준인 70N(뉴턴)에서 100N까지 높였다.
작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수분 침투에 의한 무게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외피 방수 기능도 갖췄다.

웰크론이 개발 완료한 방검부력조끼는 우선적으로 해양경찰청 납품을 앞두고 있다.
웰크론은 2010년 첫 방검복 납품을 시작으로 이후 육군 교육사령부와 콜롬비아 공군에 각각 방탄복과 방탄판을 납품했으며 2012년 3월에는 부력성능 저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부력재를 개발해 해군에 부력방탄복을 납품한 바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