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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주방에 생긴 여름 날벌레, 어떻게 없애야 하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17 16:03

수정 2014.06.17 15:46

욕실-주방에 생긴 여름 날벌레, 어떻게 없애야 하죠?



여름철에는 집 안에 습도가 높아져 날벌레가 생기기 쉽다. 욕실, 주방에 생긴 날벌레는 삽시간에 거실, 침실 등 집안 전체에 퍼지기 때문에 날벌레 발생 초기에 확실하게 없애야 한다.

#배수구 청소& 음식물 쓰레기 처리

항상 습한 상태인 싱크대와 욕실 배수구는 날벌레 서식의 온상이다. 때문에 날벌레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배수구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욕실의 경우 샤워나 샴푸 후에 빠진 머리카락을 바로 제거해 배수구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싱크대 배수구의 경우 음식물 거름망을 수시로 비우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세제와 칫솔 등을 이용해 물때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 깔끔한 상태를 유지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이용해 간단하게 청소해도 된다. 싱크대 배수구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식초를 뿌린 뒤 뜨거운 물로 베이킹소다를 닦아내면 싱크대 배수구가 한결 깨끗해지고 악취도 사라진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 역시 날파리 발생의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음식물의 부패가 빨리 일어나므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되는대로 집안에 두지 말고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단독주택이나 빌라의 경우 바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힘들다. 이런 경우 냉동실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부패되지 않은 음식물을 비닐봉지에 넣고 밀폐용기에 담은 후 이를 냉동실에 보관한 뒤 버리는 것이다. 단 음식물을 통해 세균이 나오지 않도록 음식물을 잘 밀폐하도록 한다.

#천연 살충제, 마른 쑥, 식충식물 활용

날벌레를 없애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홈메이드 살충제를 만들면 안전성에 대한 염려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모기, 날벌레가 싫어하는 계피향을 이용해 살충제를 만들 수 있다. 계피 또는 계피가루, 에탄올, 정제수, 빈 병 등을 준비한다. 빈 병에 계피가루와 에탄올을 8:2(또는 7:3) 정도의 비율로 섞은 뒤 2주 정도 숙성시키면 완성. 계피 숙성 용액을 정제수에 섞어서 뿌리면 날벌레가 사라진다. 정제수와 계피 숙성 용액의 비율은 2:1 정도가 적당하다.

마른 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날벌레가 날아다니는 곳에 마른 쑥을 놓고 불을 붙여 태운다. 이렇게 하면 쑥 타는 향으로 날벌레를 없앨 수 있다. 말린 쑥 대신에 말린 레몬 껍질이나 오렌지 껍질을 이용해도 된다.

벌레를 쫓거나 잡아먹는 식충식물 화분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펜데스는 잘 알려진 식충식물 중 하나로 날벌레, 파리 등을 먹은 뒤 이를 자신의 영양분으로 사용한다. 네펜데스에는 조롱박처럼 생긴 주머니가 달려 있는데, 이 주머니가 벌레를 유인해 잡아 먹는다.
이외에도 구문초(로즈제라늄), 페니로얄민트 역시 방충효과가 있는 식물들이다.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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