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노바티스는 폐암치료제 '세리티닙'이 과거 ALK 억제제 치료경력이 있거나 세리티닙을 처음 투여 받은 환자, 뇌전이 상태의 환자를 포함한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 양성 비소세포암 환자의 종양 크기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총 246 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세리티닙의 전반적인 반응률은 58.5%였으며 질병무진행 생존율 중간값은 8.2 개월이었다. 이들 중 뇌전이 상태에서 임상연구에 참여한 124명의 환자들에서 전반적인 반응률은 54.0%, 질병무진행 생존율 중간값은 6.9 개월로 나타났다. 환자 중 절반 이상에서 관찰된 가장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설사, 오심(구역질), 구토, 복통, 피로감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제 50회 연차총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김동완 교수는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과거 ALK 억제제 투여 여부에 관계 없이 세리티닙은 인체 내에서 활발하게 작용했다"면서 "특히 본 연구에서 세리티닙이 ALK+ NCSLC 치료의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뇌전이 환자의 치료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개발 및 의학부 글로벌 책임자인 알레산드로 리바 박사는 "최근 미 FDA(식품의약국)가 세리티닙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 내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노바티스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세리티닙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세계 보건당국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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