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빛, “수술 결심했을 때 불효하는 것 같았다”

최한빛이 수술을 결심할 당시 심경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랜스젠더 모델로 활약하고있는 최한빛의 인생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최한빛은 “아버지는 참고 살면 안되냐고 하셨다”라며 “아버지가 못하는 술을 드시면서 ‘너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 거다’라고 했고, 어머니는 잠도 못 자고 앓았다. 불효하는 것 같았다”라고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또한 최한빛의 어머니는 “위로 언니들이 둘이 있어 한빛이를 임신했을 때 딸이 나올까봐 겁났다”라며 “그래서 아들을 낳길 기도했는데 그 바람 때문에 이렇게 됐나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최한빛 어머니는 “빌기도 하고 달래도 봤는데 안되더라”라며 “수술하다 죽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도 ‘원이 없겠다’라고 해서 ‘죽을 만큼 힘들었구나’ 싶었다”라고 수술을 허락한 이유를 밝혔다.

최한빛 아버지 역시 “지금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무 미련도 없고 지금은 우리 딸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다”라고 최한빛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최한빛은 모델과 방송인으로 활동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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