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부채펀드(PDF, Private Debt Fund)'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받은 뒤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펀드로 미국과 유럽 선진시장에서는 M&A 거래의 주요 자금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신한시니어론펀드가 최초다.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신한시니어론펀드'는 14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총 5650억원이 모집됐으며, 운용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맡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초 국내 선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투자자 모집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평소 예금과 대출 등 전통적인 은행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은행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금융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창조적인 자산운용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을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시니어론펀드를 통해 인수합병 거래의 핵심인 거래정보의 보안유지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며 "보다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수금융을 시장에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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