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윈(WIN) 컨소시엄 총회에서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윈 컨소시엄은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프랑스 구스타브 로시 암 연구소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센터, 연구소, 제약회사들이 '맞춤형 암 치료'의 혁신을 위해 모인 협력체다.
5대륙에 걸친 대규모 임상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3년 안에 전 세계 암환자들의 생존과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유창식 소장이 이번 총회에서 아시아 지역의 디렉터로 위촉돼 앞으로 2년 동안 전 세계 '맞춤형 암 치료' 관련 최고 정책결정에 나설 예정이다.
유 소장은 "암 치료의 미래는 맞춤형 암 치료에 있다"며 "윈 컨소시엄 가입은 서울아산병원에게도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국내 환자들이 세계적인 암 치료 프로젝트의 성과를 더욱 빠르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입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맞춤형 암 치료 시스템인 '한국형 온코맵'과 차세대 유전체 해독기술을 이용한 '온코패널'을 구축한 경험 등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 '맞춤형 암 치료' 분야의 아시아 대표 병원으로서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이스라엘의 벤 구리온 네게브 대학병원과 하닷에셀대학병원, 중국 푸단대 상하이암센터, 요르단 킹 후세인 암센터, 인도 타타기념병원 등 여러 회원병원들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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