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주식회사의 'LINE전화', 라쿠텐의 '라쿠텐전화'로 대표되는 초저가 통신 어플리케이션이 전기·전자분야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불필요한 통신서비스를 없애고 필요한 기능만 부각시킨 저가격 제품이 일본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에서 음악청취 기능을 삭제한 '디지털 귀마개'(8위)를 비롯해 매트와 호스 등을 떼어낸 이불건조기 '스마트 드라이'(2위) 등이 순위권을 차지하면서 아이디어 상품들이 소비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일용 잡화 분야에서는 라이온이 땀 제거용 전문 제품으로 마케팅을 시행하, 발매 2개월 만에 100만개를 판매하여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식품분야에서는 '건강'과 '새롭고 진한 맛'이 트렌드를 이뤘다. 체지방감소 기능이 있는 산토리의 '에이몬 특차'는 본격적인 웰빙 붐을 타고 발매 6개월 만에 500만 케이스를 판매하는 등 대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 롯데주류의 '부드러운 경월'도 알코올도수를 낮추고 과일 맛을 추가, 20~30대 여성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식품분야 히트상품 10위를 차지했다.
무역협회 김은영 도쿄지부장은 "아베정부의 엔저 효과를 위시한 내수활성화 노력으로 일본 내수시장에 온기가 느껴진다"며 "주일 기업들 뿐 아니라 대일 수출기업들도 소비시장 트렌드에 촉각을 기울이고 일본 내수시장 활성화에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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