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5시(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예선 최종 라운드인 크로아티아와 멕시코 간의 경기가 열렸다.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2승 1무를 거둬 승점 7점을 기록하며 브라질과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골득실+3으로 +7을 기록한 브라질에 밀리며 2위로 조별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을 보이던 0대 0의 균형은 후반 27분에 무너졌다. 멕시코의 라파엘 마르케스(클럽 레온)가 헤딩골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 후반 30분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가 골 망을 뒤흔들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서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6회 연속 16강에 오르며 자신의 '16강 DNA'를 입증했다. 이후 멕시코는 30일 오전 1시 B조 1위인 네덜란드와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강력한 화력을 앞세우며 끊임없이 멕시코의 문을 두들겼으나 번번히 멕시코의 견고한 수비에 막혔다.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만회골을 넣으며 멕시코의 연속경기 무실점 기록을 끝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승 2패(승점 3점)을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조 3위로 월드컵 일정을 마쳤다.
bhoon@fnnews.com 이병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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