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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 프랑스, 조 1위로 16강 진출…에콰도르와 무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26 06:56

수정 2014.06.26 06:56



‘레블뢰군단’ 프랑스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미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있던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보태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패한 에콰도르는 승점 3점(1승1무1패)에 머물며 같은 시간 온두라스를 꺾은 스위스(승점 6점, 2승1패)에 16강 진출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프랑스는 최전방 공격수로 카림 벤제마를 배치했다.
무사 시소코와 앙트완 그리즈만이 각각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위치했고, 블레즈 마투이디-모르강 슈네들랭-폴 포그바가 중원을 구성했다. 뤼카 디뉴-마마두 사코-로랑 코시엘니-바카리 사냐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에콰도르는 4-4-2 진영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에네르 발렌시아와 마이클 아로요가 위치한 에콰도르의 허리에는 제페르손 몬테로-크리스티안 노보아-오스왈도 민다-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포진했다. 왈테르 아요비-프릭손 에라소-호르헤 구아구아-후안 카를로스 파레데스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한 가운데 에콰도르의 골키퍼 장갑은 알렉산데르 도밍게스가 꼈다.

지난 1,2차전과 비교해 후보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프랑스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전개했다. 이에 맞선 에콰도르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에콰도르는 전반 20분 프랑스 수비진의 패스 미스를 틈타 날카롭게 역습을 전개했지만 마무리 패스가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의 치열한 경기는 결국 피를 불러왔다. 전반 28분 그리즈만과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노보아가 머리에 상처를 입은 것. 투혼을 보인 에콰도르였지만 여전히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선제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그바가 시도한 헤딩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에콰도르 역시 전반 40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타점 높은 헤딩을 시도했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막바지에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프랑스에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지만 골대로 인해 한 차례 위기를 넘긴 에콰도르는 후반 5분 발렌시아가 디뉴에게 비신사적인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프랑스는 후반 15분 사코를 빼고 라파엘 바란을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를 택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18분 몬테로를 대신해 레나토 이바라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프랑스는 후반 22분 마투이디를 대신해 올리비에 지루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택했고, 후반 28분 포그바가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막을 내렸다.
에콰도르는 1명이 적은 상황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프랑스의 간담을 서늘케 했지만 끝내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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