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월드컵] 전차군단 아트사커 ‘8강 격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1 17:26

수정 2014.07.01 17:26

'전차군단' 독일과 '아트사커' 프랑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서 맞붙게 됐다.

독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예상 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알제리는 전반 9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가 잡으면서 좋은 기회를 맞는 듯했으나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골문을 비운 채 나와 슬리마니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공을 밖으로 차냈다.

위기를 넘긴 독일은 전반 14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알제리는 파우지 굴람(나폴리),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의 돌파로 독일 수비진을 흔들었고 독일은 중거리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를 빼고 안드레 쉬를레(첼시)를 투입한 독일은 후반 3분 쉬를레의 헤딩슛이 알제리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소피아) 가슴에 안겼고 후반 9분에는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의 중거리슛이 엠볼히 손끝에 걸렸다.

이후 독일은 후반 35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헤딩슛이 엠볼히의 선방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잡은 독일의 2차 슈팅은 알제리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후 독일은 뮐러가 절호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슈바인슈타이거의 헤딩슛이 엠볼히에게 잡히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이처럼 알제리를 번번이 구해내던 골키퍼 엠볼히도 빗맞은 슈팅에 무너졌다. 독일은 연장 전반 2분 뮐러가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쉬를레가 밀어넣는다는 것이 뒤꿈치에 맞으면서 골문 안으로 절묘하게 빨려 들어갔다.

알제리도 반격에 나섰으나 체력에 문제점을 드러냈고, 독일은 연장 후반 14분 메주트 외칠(아스널)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제리는 경기 종료 직전 압델무멘 자부(아프리칸 투니스)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는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전반 22분 마티외 발뷔에나(마르세유)의 크로스에 이은 포그바의 발리슛이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나이지리아도 전반 종료 직전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의 중거리슛으로 응수했다.

프랑스는 후반 24분 동료 선수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슛이 에니에아마의 선방에 걸리고 후반 32분에는 요안 카바유(파리 생제르맹)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프랑스는 후반 34분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벤제마의 슛으로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에니에아마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하면서 포그바가 비어있는 골문으로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프랑스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앙투안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의 슈팅을 막으려던 나이지리아의 주장 조지프 요보(노르위치 시티)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독일과 프랑스가 브라질 월드컵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된 가운데 양팀 간 8강전은 오는 5일 새벽 1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