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경찰학교는 지난 3월 범부처 계획으로 수립된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지역 경찰서를 체험장으로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학교폭력 역할극, 심리학담을 비롯해 경찰장비·과학수사·경찰직무 체험 등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찰학교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진로 교육을 함께 실시할 수 있어 일선 학교 현장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강북·강서경찰서는 운영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음에도 이달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됐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청소년 경찰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활동한다는 다짐과 함께 수료증을 받게 되며, 학교에 돌아간 후 학생들이 또래안전 지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블로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지원된다.
청소년 경찰학교는 전국 20개 경찰관서에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프로그램 운영 경찰관서나 교육지원청에서 학교별로 접수한다.
2학기부터는 청소년 경찰학교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지역을 대상으로 경찰관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경찰학교 프로그램'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정부 3.0 시대를 맞아 경찰청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 운영 모델 및 프로그램 개발, 우수 사례 확산 등을 통해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