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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모넬라-비브리오-포도상구균, ‘여름 식중독’ 종류와 예방법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2 21:08

수정 2014.07.02 20:51

습도와 기온이 높아 각종 세균이 빠르게 증식되는 여름철은 그 어느 때보다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식중독의 종류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여름 식중독 종류는?

#살모넬라 식중독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닭과 같은 가금류 동물이나 알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애완용 개나 고양이도 살모넬라균의 오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이나 알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익혀 먹으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 식중독

살모넬라-비브리오-포도상구균, ‘여름 식중독’ 종류와 예방법은?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어패류가 가장 흔한 오염원이다. 생선이나 조개 껍데기, 내장, 아가미 등에 존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손질 과정에서 회를 오염시키고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해 다른 식품에 2차적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살모넬라균과 마찬가지로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복통과 심한 설사를 유발하지만 3일 정도 증상이 지속된 후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소풍이나 야유회 또는 잔칫집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뒤 흔히 발생하는 식중독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는 포도상구균은 조리한 음식물을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 보관할 때 발생하기 쉽다. 포도상구균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2~4시간 후에 구토와 복통 증상이 급격히 나타났다가 회복이 빨리 이뤄진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는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 것이 식중독 예방의 기본수칙. 음식 조리 전이나 식사 전, 또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는 것도 필수다.

부엌 내 모든 공간과 더불어 도마, 칼, 행주 등 주방용품의 청결에도 신경써야 한다.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칼과 도마를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이 때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하는 칼과 도마는 따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한다. 또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먹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해서 멸균한 뒤 식혀서 냉장보관 하도록 하자. 음식물을 냉장고에 넣을 땐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을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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