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옥시알, 한국 탄소나노튜브(CNT)시장 본격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3 16:01

수정 2014.07.03 16:01

빅토르 김 옥시알 부사장(왼쪽)과 ACN 이대열 사장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센터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 제품 '튜발(TUBALLⓡ)'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빅토르 김 옥시알 부사장(왼쪽)과 ACN 이대열 사장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센터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 제품 '튜발(TUBALLⓡ)'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러시아 탄소나노튜브 전문 기업 옥시알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옥시알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센터에서 한국 업체인 '어플라이드카본나노(ACN)'와 단일벽탄소나노튜브(SWCNT) 제품 '튜발(TUBALLⓡ)'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한국에서 진행하게 될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SWCNT는 다중벽탄소나노튜브(MWCNT)보다 합성이 힘든 고급소재다. 강철보다 20배 강하며 표면 면적이 넓고, 전기 전도 및 열 전도율이 높아 전도체로서도 훌륭할 기능을 한다.

비슷한 성능을 내는 소재로는 알루미늄이 있다.
다만 알루미늄의 경우 그동안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상용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탄소나노튜브(CNT)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신소재로 손꼽힌다. 현재 디스플레이용 투명 전도성 필름, 발열 및 방열 소재, 자동차, 항공, 금속, 전지 등 다양한 제품에 첨가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옥시알은 오는 2015년까지 순도 75% 이상의 SWCNT 제품 튜발 100kg을 ACN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세계 SWCNT 연간 생산량이 500kg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큰 규모의 계약이다.

옥시알은 지난해 11월 10t 이상의 SWCNT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SWCNT 평균가격이 1㎏당 10만 달러 가량 되지만, 이와 동일한 품질의 튜발 가격은 1㎏당 2000달러 선에서 시작한다.


옥시알은 이번 한국 진출을 발판으로 아시아 나노기술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세계 1위 나노 기술 업체인 미국의 '자이벡스 테크놀로지(Zyvex Technology)'를 인수, 세계 최대 나노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발판을 다졌다.


옥시알 그레고리 구레비치 부사장은 "2025년께 소재·재료분야에서 SWCNT 시장은 금액으로 70조 달러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며 "전례없이 큰 시장이 될텐데, 한국 파트너사인 ACN과 함께 이같은 성장세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기자 박나원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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