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재능거래 플랫폼 '재능인'은 사람들이 가진 재능을 물건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서비스를 오픈, 3개월 만에 등록재능이 200가지를 넘었다.
재능인은 올 3월 신개념 서비스로 오픈한 후 빠르게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지면서 안전거래 서비스도 오픈했다.
현재 재능인에서는 기술·프로그래밍, 광고·소셜마케팅, 그래픽·디자인 등 카테고리에 관련된 다양한 재능인들이 활동 중이다.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는 재능인에서 자신이 원하는 재능인을 찾아 결제를 하면 되는데 재능 판매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일을 해주고 서로간의 거래가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입금이 되는 방식이다. 재능인을 운영 중인 팩션컴퍼니 유준상 대표는 "기존의 아르바이트나 구인구직 사이트의 반대 개념으로 회사가 구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회사나 개인을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올려 판매하는 개념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작년 오픈한 재능 나눔 웹 사이트 오투잡은 월 매출액 1억원을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오투잡에선 디자인, 마케팅, 번역 카테고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캐리커처·로고제작·포토샵·각종 이미지·번역을 비롯해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마케팅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재능나눔은 판매자나 구매자 중 어느 하나라도 마음이 변하면 분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오투잡에선 재능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신뢰성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오투잡 최병욱 대표는 "이스라엘에서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재능 나눔 사이트들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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