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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세계 2번째 스마트그리드 서버·클라이언트 분야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자격 획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9 15:19

수정 2014.07.09 15:19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최근 스마트그리드 통신 분야 세계 유일의 시험인정기구인 UCAIug로부터 IEC 61850 클라이언트 분야 '레벨A'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미 UCAIug로부터 IEC 61850 통신적합성 서버 분야 레벨A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운영 중인 가운데 클라이언트 분야에서도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전세계 각 시험인증기관 가운데 서버장치 및 클라이언트 시스템의 레벨A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2개 기관중 하나가 됐다.

KERI에 따르면 이번 추가지정으로 IEC 61850 서버 장치와 클라이언트 시스템에 대한 시험평가기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스마트파워그리드 분야 평가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한 기관에서 서버장치와 클라이언트 시스템의 인증서 발행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게 돼 국내제조사의 스마트파워그리드 관련 기술개발관련, 한층 강화된 지원이 가능하다.

IEC 61850 표준은 최근 변전 및 전력유틸리티 자동화 분야에서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스마트파워그리드의 핵심 통신프로토콜로서 기존의 DNP3.0, IEC 60870, ModBus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합하는 차세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UCAIug는 국제전기위원회(IEC) 61850 관련 기술위원회 실무협의회(IEC TC57 WG10)로부터 시험인증업무를 위임받아 전 세계의 시험인증기관에 대한 자격심사와 유지 관리 및 시험절차 등의 법제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 UCAIug는 서버장치, 클라이언트 시스템, 머징유닛(Merging Unit) 등 다양한 표준기반 인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인증서는 표준적용기기에 대한 최고수준의 검증방법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제3자 공인기관을 대상으로 지정되고 있는 '레벨A 시험인증기관'은 전 세계적으로 KERI(한국), KTL(한국), KEMA(네덜란드), TUV-SUD(독일), CPRI(인도) 등 5개 기관에 불과할 정도로 자격기준이 엄격하다. 이들 기관이 발급한 시험인증서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 중 서버장치와 클라이언트 시스템의 레벨A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을 동시에 보유한 곳은 KERI(한국)과 KEMA(네덜란드) 등 단 2곳 뿐이다.

지금까지 투자여력이 충분치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IEC 61850 표준기술 적용에 애로사항이 많아 지속적으로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 확대 운영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KERI가 서버 장치 및 클라이언트 시스템 모두의 인증기관 자격을 획득하게 됨으로써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역시 개발기간 단축과 예산절감 및 수출증대 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KERI는 향후 스마트그리드 전력망 기술저변 확보와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고객들을 대상으로 Ed 2.0 서버장치, 머징유닛 등 IEC 61850 표준관련 신규 시험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IEC 61850 기술지원을 위해 10일 오후 2시 30분부터 KERI 안산분원 강당에서 'IEC 61850 표준동향 및 평가기술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그리드기기평가실(031-8040-4449, yerin@keri.re.kr)로 문의하면 된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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