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장 사고
부산의 한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학교 측이 황당한 해명을 내놓아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10시15분께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초등학생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실내 수영장에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60명이 현장 학습 중이었다. 친구들과 잠수놀이를 이 모 군은 허우적거리며 물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뒤늦게 안전요원이 뛰어들어 구해낸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군은 혼수상태에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수영장 원래 수심이 1.5m이지만 초등학생 현장학습을 진행하려고 45㎝짜리 깔판을 깔았는데 이 군의 손이 깔판 틈에 끼면서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수영장에는 160명의 학생과 안전요원 3명이 있었고, 인솔 교사 6명은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고 2층 전망대에서 현장학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5명의) 여선생님들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서 지도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네티즌들은 '부산 수영장 사고 해명 너무 황당하다", "부산 수영장 사고 어쩜 저렇게 허술한지", "부산 수영장 사고 선생님들의 할 일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던가", '부산 수영장 사고 변명한 번 기가 막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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