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KG제로인은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 0.57% 하락(11일 기준)했다고 밝혔다.
단준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주식펀드가 낙폭을 주도했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인도주식펀드와 선진국주식펀드가 부진했다"며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러시아주식펀드가 반등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했다"고 밝혔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25%,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로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혼합펀드 성과가 부진했다. 커머더티형 펀드는 1.46% 하락했고 해외부동산형은 변동이 없었다. 해외채권펀드만 0.21%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를 국가별로 구분하면 브라질주식펀드가 지난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동남아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가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나타냈다. 신임 총리 취임후 한 동안 강세를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는 하락했고 선진국주식펀드도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월드컵 악재 후 경기 부양 정책에 보다 적극적인 대통령으로 교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국유기업주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수출관련 무역업 호재가 예상돼 원자재주들의 상승폭이 컸던 점도 브라질주식펀드 성과에 긍정적이다.
지난주 러시아주식펀드는 수익률 1.23%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독일 휴전회담 후 우크라이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인도주식펀드는 -2.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증시는 상승 랠리 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유럽주식펀드도 -1.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책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증시는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며 하락했다. 포트투갈 주요 은행이 단기 채무 상환을 연기하면서 유로존 위기감이 불거진 것도 악재였다.
일본주식펀드는 1.19% 하락했다. 증시 상승에 호재가 없었고 차익 실현 매물이 증시 하락을 유도했다. 해외주식펀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주식펀드는 0.91% 하락했다. 은행기관들의 지급준비율 납부금액이 예상치를 웃돈다는 소식에 유동성 압력이 부각됐고 중국 정부가 상장폐지 제도를 기존에 비해 엄격하게 수정했던 점이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4분기 기업 실적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 우려로 미국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점과 바이오테크 및 인터넷 업종 관련 기술주가 하락했던 점도 북미주식펀드 성과에는 부담이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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