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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청장 릴레이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낙후지역’ 이미지 벗을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4 17:13

수정 2014.10.25 05:56

[서울 자치구청장 릴레이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낙후지역’ 이미지 벗을 것”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사진)은 민선 6기 구정을 경전철 조기 착공을 비롯한 교통시설 확충을 통한 '교통사각' 해소와 도시재정비 사업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특히 남부순환로 주변을 대형 업무상업 및 문화 기능을 갖춰 신성장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경전철 착공, 지역발전 활성화

관악구의 최대 현안은 교통 문제다. 구는 경기도 과천.안양.시흥시 등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중심 도로인 남부순환로는 상습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고, 지하철 역시 2호선 하나뿐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구가 꺼낸 카드는 경전철이다. 구를 관통하는 경전철 노선은 신림선(서울대~여의도), 서부선(서울대입구역~새절), 난곡선(난향동~보라매공원)의 3개 노선이 서울시 계획에 반영돼 있다.

관악구는 경전철 조기 착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 구청장은 "경전철과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신봉터널이 완성되면 관악구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돼 지역발전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부순환로 주변 성장거점으로

관악구는 낙후된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도시 재정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거 중심 도시에서 상업 및 업무기능이 대폭 강화된 첨단 복합도시로 변모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 5월 확정된 '2030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서 신림사거리, 난곡사거리, 시흥IC 주변 등을 업무·상업지역 중심으로 바꾸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프로그램이 모두 반영됐다.

관악구는 이를 계기로 남부순환로 주변에 대형 업무시설, 문화시설이 들어설 여건을 마련해 지역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관악구의 역점사업이다.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이 그것이다.


관악구는 86억원의 건립기금이 마련돼 2년 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관악구는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175교육지원사업' '인문학 강좌' 등 지식문화사업을 민선 5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주민의 폭넓은 지지와 함께 지역 이미지도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구청장은 "민선 6기에도 다양한 지식문화사업을 펼쳐 모든 성과가 주민생활 속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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