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는 성명서에서 "팬택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사태가 이해관계자들의 수수방관으로 어떠한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현재 팬택 협력업체들은 팬택에 부품 공급을 못해 직원들 대부분은 무급휴직 중"이라며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팬택의 정상화가 지체될수록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번 주 중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70~80%의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막지 못할 상황이다.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어 팬택보다 더 어려운 협력업체들이 팬택 살리기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팬택 협력사 협의회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팬택은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이동통신시장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팬택이 반드시 살아야한다는 것이 팬택 협력업체 협의회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팬택 협력업체 협의회는 "팬택의 생존을 누구보다 절실히 희망하고 있다. 팬택 55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 8만여명의 일자리와 30만여명의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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