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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백령·덕적도 일대 국가지질공원 등재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7 09:58

수정 2014.10.25 03:06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강화도와 백령도·덕적도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17일 인천대 미래관 회의실에서 강화도와 백령도·덕적도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령도와 강화도·덕적도 지역의 국가지질공원 적합성 등에 대해 지질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이다.

현재 국가지적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화천·철원·양구 DMZ 일원) 등 모두 5곳이다.


인천 백령도와 강화도·덕적도 등 서해안 지역에는 10억년의 자취를 알 수 있는 규암층 바위, 맨틀 조각을 품은 현무암 해변, 후기 원생대의 사암, 세일, 석회암 등 지질자원이 산재해 있다.

인천시는 백령도·대청도·소청도를 '백령권역'으로, 강화도와 덕적도 일대를 '강화·덕적권역'으로 나눠 등재를 추진하거나 이를 한데 묶어 하나의 권역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백령도 일대는 25억년 전 선캄브리아기 때 형성된 시스택 지형(파도 침식으로 만들어진 굴뚝 형태의 지형)인 두무진, 세계에서 단 2곳뿐인 천연비행장 사곶해변 등 15곳의 지질명소가 있다.

강화도·덕적도 지역에는 세계 5대 갯벌인 강화갯벌, 장봉도 풀등(간조시 드러나는 모래퇴적지형)을 비롯 18곳의 지질명소가 산재해 있다.


인천시는 백령도와 강화도·덕적도 일원에 주요 지질자원이 많아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보고 2016년에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질명소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등재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문창규 국가지질공원 사무국 팀장이 '국가지질공원 인증방법 및 추진사례', 우경식 강원대 교수가 '지질공원의 의미와 전망', 이관홍 인하대 교수가 '인천지질공원의 타당성'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지질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등이 종합토론을 펼쳤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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