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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 인상되나...정부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7 10:14

수정 2014.10.25 03:05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광역급행버스 경영개선방안에 대한 검증 연구' 용역을 발주했는데 500원 안팎의 인상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버스업체의 운송원가와 수입을 검증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체안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요금 인상 여부와 인상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도 지난달 광역급행버스 기본요금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50% 올려달라는 내용으로 요금 조정을 신청했다. 광역급행버스는 30㎞ 기준 기본요금이 2000원이며 이후 5㎞마다 100원씩 올라간다.


광역급행버스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기본요금은 변동 없으며 지난해 2월 거리비례제가 적용됐다.

수도권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M버스는 11개 업체가 24개 노선에서 총 358대를 운행한다.

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애초 M버스는 요금이 너무 낮게 책정돼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면서 "출퇴근 시간대에만 승객이 많고 낮시간엔 승객이 거의 없다"며 요금인상 필요성을 밝혔다.

국토부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요금 인상 여부와 정확한 인상 폭이 결정되려면 연구 결과가 나와봐야 하지만 500원 안팎의 인상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적자가 누적되는 구조라 요금 인상요인이 있다"면서 "원가 검증 결과가 1개월쯤 뒤에 나오면 기재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입석 운행을 금지한 수도권 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직행좌석버스 요금은 지자체가 결정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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