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2014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는 오티스를 비롯해 국내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 독일의 티센크루프, 일본의 미쓰비시엘리베이터, 중국의 스텝, 깡리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한개의 승강로에 2대의 엘리베이터를 상하로 연결해 두개 층을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에 설치된 분속 600미터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스마트폰으로 365일 운행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안전관리 시스템, 초절전 에너지절약형 승강기 등 최첨단 제품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땅굴이나 계단을 움직이는 경사형 특수 엘리베이터, 화재시 연기유입이 되지 않는 피난용 엘리베이터, 가정집에 설치된 소형 엘리베이터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승강기 기술도 만날 수 있다.
엑스포 기간 중 유럽, 미국, 중국 등 20여개국 승강기 분야 오피니언 지도자들이 엑스포를 방문한다. 엑스포 해외 명예위원장인 이안 토드킬(Ian Todkill) 아시아태평양승강기협회장을 비롯해 에스판디아 가리반(Esfandiar Gharibaan) 유럽표준화기구 승강기위원회 의장, 데이비드 맥콜(David McColl) 국제표준화 승강기안전위원장, 아킴 히터(Achim Hutter) 독일 인터리프트회장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대거 방문한다.
승강기안전을 주제로 수준 높은 전문세미나와 워크숍도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는 참가 업체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해외 승강기 안전기술과 세계적인 도시에 운행되는 승강기 관련 안전관리 정책 등 알찬 정보와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에게 생소한 승강기의 숨겨진 기술들을 재미있고 신기한 과학적 접근방식으로 알려주는 과학테마관과 승강기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승강기안전교육관이 이번 엑스포 장내에 운영된다.
공창석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제품과 기술력을 알릴 기회가 없었던 업체들의 경우 이번 엑스포를 통해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승강기 산업의 국제브랜드 제고는 물론 국내 기업들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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