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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입은 격투기’ 공도, 한국서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1 22:07

수정 2014.10.25 00:33

▲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제공
▲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제공

'도복입은 종합격투기'로 알려진 공도가 한국에서 선수권대회를 연다.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한국지부는 21일 "오는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대체육관에서 제2회 공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공도의 본산인 일본을 비롯해 몽골,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등 모두 6개국에서 선발된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들 대부분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4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 대표로 제1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제3회 세계대회 대표와 최근 국내 무에타이 대회 미들급 우승에 빛나는 김광수를 비롯해 지난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오픈 아시안컵 한국 대표였던 배성범, 프로 종합격투기 출신 김휘규, 일본 대도숙 총본부 수련생 김근욱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공도연맹 대도숙 한국지부 김기태 대표는 "이번 대회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우리 선수들에게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세계 레벨을 직접 체감하고 각자의 실력을 시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도숙 공도는 극진공수도 전일본챔피언이자 세계대회 4위에 올랐던 강자 아즈마 타카시가 1981년 창시한 무술로 안면 타격과 팔꿈치 공격, 박치기, 메치기, 관절기가 허용되는 실전종합격투를 지향한다.

또한 실전성 못지 않게 안전성을 중요시하며 안면을 보호하는 특수 헤드기어를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도복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착의종합격투기'라 불리며 무도와 스포츠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종합격투기라는 개념이 정착하기 이전부터 종합격투기 형태를 가졌던 공도의 경기 방식은 세계 각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서초동 한국본부도장과 이태원, 목동 등 서울 3개 도장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전국 5개 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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