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3일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딩 모델로 본다면 1차 지지선은 1980이고, 2차 지지구간은 1900선 부근에서 설정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김용구 애너리스트는 이날 '7개의 차트로 시장을 그리다'라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립이상의 외국인 수급 견인력과 정책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통해 박스권 상단인 2050까지의 상승은 가능할 수 있겠으나, 돌파 가능성은 실적 우려에 제한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논리로 우선 미국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외국인 매매 지속 가능성은 긍정적이긴 하나 그 수준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중국 매크로 반등은 중장기적으로는 소재·산업재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 약화를 의미하고,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정부정책 효과 확인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여전히 실적 불확실성은 시장상승을 제한하는 핵심 부정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느는 그러나 "국내증시 P/B가 -1SD 수준에 미달하는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한국증시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는 지수 하방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력을 시사함과 동시에, 시장충격을 완충하는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 밴드로 본다면 1900~2050 박스권 플레이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면서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코스피 2000선 이하 지수형(레버리지) ETF를 통한 인덱스 베타 플레이와 디스인플레이션 환경하 구조적 성장주를 통한 알파 찾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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