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로마, 38)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토티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코튼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회 A조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로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티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티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발만 갖다대는 감각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한 가운데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막판에는 팬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경기는 토티의 결승골로 로마의 1-0 승리로 끝났다.
로마는 토티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대회 1승1패를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인터밀란전 승부차기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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