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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 부영공원 토양 정화·문화재 발굴 병행 진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30 16:00

수정 2014.10.24 19:54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 부평구 부영공원에 대한 토양 정화 작업과 함께 문화재 발굴조사가 병행 실시된다.

부평구가 지난 29일 오후 산곡3동 우성아파트에서 실시한 2차 주민설명회에서 국방시설본부와 문화재조사 용역업체인 기호문화재연구원은 이 같이 밝혔다.

국방시설본부와 기호문화재연구원은 부영공원 부지 중 오염이 심한 곳은 토양 정화작업을 우선하고, 오염이 덜 된 구역은 문화재 시굴 조사를 선행하능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화재 시굴조사는 이달 말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1차 주민설명회에서 부영공원 인근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문화재 시굴 조사 시에 굴착되는 오염토양은 즉시 반출 정화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주민안전과 오염물질의 비산을 억제할 수 있게 부영공원 일대 안전펜스와 방진막을 설치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방시설본부는 2차 설명회에서 토양환경보전법, 환경부의 유권해석 결과 "부영공원은 반출 정화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다만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시굴조사 구역을 오염지역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최소화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국방시설본부는 부영공원 전체 12만7800㎡ 중 대부분인 10만438㎡를 문화재 시굴조사 대상지로 하고 나머지 구역은 표본조사 구역으로 정했다.


국방시설본부는 이런 계획을 수정, 축구장·야구장 등이 있는 부영공원 동측 구역 5만4930㎡에 대해서는 문화재 시굴조사를 우선키로 했다.

주요 오염지역(면적 72,870㎡)인 서측 구역은 토양정화작업을 우선하고 문화재 관련 전문가가 입회하는 방식으로 문화재 조사를 할 계획이다.


국방시설본부 관계자는 "문화재 시굴 조사 시 굴삭기를 이용하는 구역에는 안전띠를 설치하고, 유적 확인 후에는 바로 흙을 다시 메워 비산먼지가 발생하거나 오염물의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주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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