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6년 미국 내 6·25 전쟁포로 출신들이 설립한 '한국전쟁 포로협회'가 3일(현지시간) 설립 38년만에 공식 해산했다.
한국전쟁 포로협회는 이날 켄터키주 루이빌의 브라운 호텔에서 전쟁포로 출신 95명과 가족들을 포함해 모두 4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가졌다.
윌리엄 노우드 회장은 "계속 모임을 갖고 싶지만, 회원들 대다수가 고령화돼 더 이상 활동할 여력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2년 6개월 동안 포로수용소 생활을 겪었던 노우드 회장은 북한 수용소 생활을 경험한 전우들을 위로하고, 숨진 전우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지난 1976년 이 협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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