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웰크론한텍 폐식용류.음폐수 등을 활용해 바이오디젤 만든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06 14:23

수정 2014.10.24 16:38

산업용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한텍이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바이오디젤로 만드는 기술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웰크론한텍은 '미활용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개발사업' 개발자로 뽑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발 사업은 산업통산자원부가 에너지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웰크론한텍은 그동안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이 어려웠던 고산가 폐식용유와 음식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음폐수 등을 복합고체촉매를 이용해 바이오디젤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아울러 실제 바이오 디젤을 양산하기 위한 플랜트까지 만들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평가위원회의 심사와 현장점검을 마쳤다.

이번 개발사업은 웰크론한텍을 비롯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현대오일뱅크, 이스턴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공동 참여한다. 미활용 유지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상용 플랜트 기술개발인 만큼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기술을 보유한 웰크론한텍이 주관 사업자로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개발 사업 규모는 정부지원금 45억원을 포함한 총 60억원이다. 오는 2017년 6월까지 총 3년에 걸쳐 연간 생산량 3000t 규모의 파일럿 바이오디젤 플랜트를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웰크론한텍은 향후 연간 생산량 5만t 규모의 상용화 플랜트를 개발, 바이오디젤 플랜트 사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미활용되고 있는 유지로 바이오디젤을 생산함으로써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바이오디젤 원료의 수입 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 중 축적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바이오디젤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바이오디젤의 경우 원료의 95% 이상이 유채·콩·팜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을 사용중이나 전세계적인 곡물 원료 부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식물성 기름 사용에 대한 제재와 함께 비식용 유지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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