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경험했던 경우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행기 내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는 되지만 체크카드는 통신이 불가능해 결제가 되지 않는다. 기내 카드 결제는 보통 신용카드의 정보만을 가지고 기내에서 결제를 하고 나서 본국에 도착하면 통신을 통해 신용 요청을 하는 사후승인 방식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사후승인으로 통신을 통해 결제 계좌의 현재 잔액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하지만, 체크카드는 결제 당시 통신을 통해 잔액이 확인돼야 하기 때문에 기내에서는 카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즉 기내에서 잔액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 당연히 결제도 불가능해 체크카드로는 결제가 안되는 셈이다.
이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겸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카드도 마찬가지여서 주의해야 한다. 하이브리드카드는 기본적으로 체크카드로 결제를 요청하고 이후 결제계좌에서 모자라는 금액을 신용결제로 처리하는 방식이라서 초기 결제는 통신이 가능해야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결제가 안되는 기내에서는 하이브리드카드도 결제가 안되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의 경우 실시간 통신을 통해 결제가 이뤄져야 하므로 기내에서는 사후승인 방식의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