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8일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지심도 해역에 적조주의보 확대 발령 후 적조 띠의 확산에따라 통영시 사랑면,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해역에 대해 적조경보를 대체 발령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달 24일 설치한 적조 대책 상황실을 한층 강화해 '적조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양식장 피해예방 대응조치를 확대 시행하는 한편 유해성 적조생물의 양식어장 진입 전 전해수 황토살포기, 중소형 황토살포기, 방제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 띠가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 방제 작업을 적극 실시하고 관공선, 방제정, 해경정, 어선동원 체제를 강화해 적조예찰과 방제작업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또 적조 우심해역에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사육 중인 양식어류 방류, 가두리 양식장 이동 등 적극적인 수단을 동원해 사전 피해 예방과 적조피해 발생 시 신속한 폐사어류 처리와 피해복구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6월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종합대책'과 '적조 위기대응 매뉴얼'을 수립해 시·군 및 유관기관에 통보했고 올해 연안 시·군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수리와 신규제작 5대, 중소형 황토살포기 11대, 액화산소 공급 장치 205대 등을 지원, 적조 발생에 대비해 적조방제 장비를 지원·확충했으며 적조 발생 시 즉각 방제 작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황토 7만 9000t을 확보했다.
박종일 경남도 어업진흥과장은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양식 어업인들의 적조발생 상황에 대한 관심과 자율적인 방제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적극적으로 방제작업에 참여해 적조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도내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가 7월18일 최초 발생돼 9월5일 소멸되기까지 50일 동안 양식생물의 피해는 242어가에 2506만 마리가 폐사해 21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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