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고속도로 낙하물사고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내 22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낙하물 사고가 200건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총 199건의 교통사고로 이어져 6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낙하물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고속도로는 27건이 발생한 경부선이었다. 그밖에 남해선 25건, 중부선 23건, 서울외곽선 21건, 서해안선 19건, 중부내륙선 18건, 영동선 15건, 호남선 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적재규정을 위반해 운행제한차량 단속에 적발되는 차량도 2009년 3만247건, 2010년 2만8876건, 2011년 3만4997건, 2012년 4만7341건, 2013년 3만7803건에 이르렀다고 강 의원은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축하중(軸荷重)이 10톤을 초과하거나 총중량이 40톤을 초과하는 차량, 차량의 폭이 2.5m, 높이가 4.0m(도로 구조의 보전과 통행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도로관리청이 인정go 고시한 도로의 경우 4.2m), 길이가 16.7m를 초과하는 차량은 고속도로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강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고속도로에서 평균 3만∼4만여건에 달하는 화물적재규정 위반 등 운행제한차량에 대해 단속·적발하고 있지만 낙하물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추가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낙화물 사고에 대한 예방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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