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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2R공동 선두..김비오도 우승 기회 잡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2 22:56

수정 2014.10.23 20:44

22일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CC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2라운드서 공동 선두에 오른 류현우가 6번홀에서 두 번째샷을 날리고 있다.
22일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CC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2라운드서 공동 선두에 오른 류현우가 6번홀에서 두 번째샷을 날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상 수상자(최우수선수) 류현우(33)가 오는 9월에 태어날 (류)다승이 동생을 위한 선물 마련 준비를 마쳤다.

다승이는 류현우의 4살짜리 아들로 현재 류현우의 부인 한유하씨는 임신 9개월째다. 류현우는 22일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CC(파71·7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총상금 5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21일 내린 폭우로 미처 마치지 못했던 1라운드 잔여홀(11개홀)까지 하루 총 29홀을 돈 류현우는 1,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승 기회를 잡았다.

김비오(24·SK텔레콤), 맹동섭(27·호반건설), 재미동포 데이비드 오(33·현대하이스코)가 류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첫날 1라운드서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장동규(26)도 일몰로 14번홀까지 마친 상태서 2타를 줄이고 있어 우승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서 활동중인 장동규는 올 시즌 JGTO투어 미즈노오픈서 프로 우승을 거두었으나 국내 무대서는 아직 무관의 한을 씻어내지 못했다.

류현우는 "지난해 대상 수상자라는 주변의 기대 때문에 부담도 있어 시즌 초반에는 내가 원하던 샷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이제부터는 내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우는 "오늘 29홀을 돌고나니 발에 물집이 잡혔다"며 웃음을 지었다. 김비오도 2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12년 KPGA코리안투어 상금왕 출신이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약하다 국내 무대로 'U턴'한 김비오는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다. 어제는 비, 오늘은 바람이 거세게 불어서 영리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던 것이 맞아 떨어졌다"며 "아이언샷이 정확하게 떨어져서 버디 찬스도 많았고 퍼터도 들어가야할 때 들어갔다"고 말했다.


시즌 3승에 도전중인 김우현(23·바이네르)은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쳐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2라운드는 일몰 때문에 73명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해 23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잔여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는 2라운드 잔여홀 경기를 모두 마친 뒤 곧장 재개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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