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쇠고기·돼지고기 등 육류값은 도축 감소, 출하 지연 등으로 공급이 줄면서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통상 성수기로 불리는 추석 전 2주간 사과 출하량은 5만2000t 안팎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0.6% 줄어든 양이지만 평년보다는 오히려 1.7% 많다.
가격도 차례상에 많이 올리는 홍로 15㎏(상품) 한 상자가 5만~5만5000원으로 지난해 성수기(5만7320원)보다 다소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5만5500t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도 지난해 성수기(4만6310원)와 비슷한 15㎏ 상자에 4만4000~4만8000원으로 관측됐다.
KREI 박동규 농업관측센터장은 "사과는 6~7월 기상이 호조를 보였고 비대 상태가 좋아 지난해보다 크기가 큰 '대과'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는 개화기 저온피해 등으로 모양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농가 사전 준비와 기상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육류는 지난해보다 다소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쇠고기는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14만9000~15만2000마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는 ㎏당 1만5000~1만6000원으로 지난해의 1만4970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역시 공급량 감소로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돼지 탕박 지육가격은 지난해 4142원(㎏당)이던 것이 올해는 4300~4500원으로 전망됐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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