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울산 중소기업 50.9% “추석 자금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9 10:09

수정 2014.10.23 10:59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추석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부·울지역 중소기업 1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개 중 5개(50.9%)가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지난 5년간의 조사 중에서 올해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 추석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50.9%로 지난해보다 8.6%포인트 증가한 반면 '원활'하다는 응답은 13.2%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중소기업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중 하나인 추석을 보내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액은 평균 1억6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중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 1500만원이었고 부족한 금액은 50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30.4%가 부족했다.

은행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원활'하다는 응답이 27.2%로 '곤란'하다는 응답률(33.4%)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도 다소 감소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중소기업은 64.0%로 전년대비 2.7%포인트 낮아졌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부울본부장은 "일찍 찾아온 추석을 맞이해 일부 은행들은 이달 초부터 추석자금 지원을 발표했으나 현장 중소기업들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라면서 "금융권이 매번 말로만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 아니라 정작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이 돌아가게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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